티스토리 뷰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 10편
어렵지 않습니다.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산길이 보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어둠 속에서 조그마한 불빛이 움직입니다.
여우가 따라옵니다.
할머니가 양은냄비를 꺼내 돌멩이로 두드립니다.
그리고 일곱 살 아이가 어른도 들어갈 수 없는 좁고 캄캄한 수로관 속으로 기어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아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부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일곱 살 무렵 들었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무려 55년이 지나서도 그 장면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머릿속 어딘가에
평생 저장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편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 1,000편을 들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깊숙이 남을 10편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
잠들기 전 30분
×
할아버지·할머니의 목소리
10개의 장면
딱 세 가지만 지켜보세요
동네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무엇이 있었습니까?
□ 작은 개울이 있었습니까?
□ 논길이나 밭길이 있었습니까?
□ 오래된 우물이 있었습니까?
□ 장터가 있었습니까?
□ 할머니 집으로 가던 길이 있었습니까?
□ 밤이면 무서워 뛰어가던 골목이 있었습니까?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만 떠올려 보세요.
작가일 필요가 없습니다.
문학을 공부할 필요도 없습니다.
거창한 판타지 세계를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충분합니다.
10단계 만드는 법
집 앞 골목, 뒷산, 개울, 논길, 바닷가, 장터처럼 아이가 실제로 볼 수 있는 장소가 좋습니다.
“할아버지가 너만 했을 때 정말 있었던 일이란다.”
장에 간다. 고기를 잡는다. 소를 찾는다. 산에 나무하러 간다.
작은 불빛, 이상한 소리, 낯선 발자국, 움직이는 그림자 하나면 충분합니다.
첫 번째는 조금 위험하게.
두 번째는 더 위험하게.
세 번째에는 “이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냄비, 우산, 밧줄, 장화, 바가지, 자전거…. 평범한 물건 하나가 기발한 해결책이 됩니다.
무서운 불빛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구하러 오는 가족의 호롱불이었다. “아! 그게 그거였어?” 하는 순간입니다.
어른이 모든 것을 해결하면 아이는 관객이 됩니다.
아이에게는 가능했다.”
무서움 → 절망 → 발견 → 안도 → 포옹. 사건보다 이 감정이 오래 기억됩니다.
마지막 한 조각은 아이에게 남겨주세요.
네가 그날 산길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니?”
대답을 재촉하지 마세요.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냄비가 없었다면 뭘 사용했을까?”
“나도 캄캄한 통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
“여우가 정말 말을 했다면?”
아이의 상상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10편에는 서로 다른 힘을 담아주세요
| 이야기 | 평생의 자원 | 장면 |
|---|---|---|
| 1 | 용기 | 무서운 산길 |
| 2 | 지혜 | 기발한 해결 |
| 3 | 끈기 | 한 번 더 도전 |
| 4 | 관찰력 | 작은 단서 발견 |
| 5 | 가족애 | 가족을 찾아가는 길 |
| 6 | 우정 | 친구를 지키는 선택 |
| 7 | 판단력 | 보이는 것과 진실 |
| 8 | 배려 | 작은 존재를 돕기 |
| 9 | 도전 | 처음 해보는 일 |
| 10 | 상상력 | 세상을 다르게 보기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평범한 옛날이야기일지 모릅니다.
50년 뒤에도 꺼내 쓰는
상상력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씨앗 하나를
심어주세요.